4세이상 아기보다 지능 높은 까마귀 "천재네"

2017-07-15     임석우

최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조류 중에서도 머리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까마귀가 눈앞에 없는 먹이를 얻기 위해 도구를 마련하는 등 미래를 예측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해 관심을 끈다. 침팬지 등 일부 유인원 밖에 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4세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능의 진화를 알 수있는 중요한 성과라고 한다.


스웨덴 룬드 대학 연구팀은 7월 14 일자 미국 과학 잡지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까마귀 총 5 마리를 훈련하고 먹이 상자에 특정 자갈을 넣으면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받는 것이나 페트병의 뚜껑을 구해 실험자에게전달 먹이를 받을 것 등을 학습시켰다고 한다.


그 까마귀를 먹이 상자에서 멀리 떨어진 자갈을 포함한 네 소품이 담긴 용기에서 좋아하는 하나를 선택하게 한 후, 15분 후와 17시간 후에 다시 상자에 접근했다. 자갈 이외의 소품은 뚜껑이 열리지 않는 구조였다. 까마귀는 대부분의 경우 제대로 자갈을 선정하고 15분 후에 약 80 %, 17시간 후에는 90 % 가까이가 먹이에 올랐다고 한다.


다음 용기에 1 마리의 먹이와 페트병의 뚜껑, 다른 소품 둘을두고 하나만 선택하도록 했는데, 까마귀는 70 % 이상의 비율로 뚜껑을 꼽았다. 뚜껑을 먹이 상자를 열 자갈로 바꾸어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바로 먹을 수있는 소량의 먹이보다 나중에 많은 먹이와 교환 할 수있는 뚜껑이나 자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야생 까마귀는 도구를 사용 습성은 없다고 한다. 연구팀은 미래를 예견하고 행동하는 능력은 원숭이 이외에 조류도 별도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소개 동영상은 아사히가 보도한 동영상은 아니지만 비슷한 형태의 실험으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