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마이스트로우 광고 온라인 대박치는 까닭

2017-07-17     최수정




빙그레우유가 온라인에서 대박을 치고 있다.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에 사용되는 빨대를 소재로 한 이색 캠페인성 광고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10일 시작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마이스트로우(My Straw) 캠페인' 온라인 영상 광고 조회수가 7월 14일 현재 200만을 넘었다.


'마이스트로우 캠페인'은 연인끼리 사용할 수 있는 '러브 스트로우' 누워서도 마실 수 있는 '링거 스트로우', 일반 빨대보다 직경이 4배 큰 '자이언트 스트로우', 분무기 형태인 'SOS 스트로우' 등 다양하고 기발한 빨대로 바나나맛우유를 마시는 영상 5편을 게시해 소비자들 호응을 얻고 있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를 마실 때 빨대로 마시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착안해 캠페인을 시작했다. 바나나맛우유는 1974년 출시 이후 누적판매 약 68억개로 지난해에만 1950억원이 팔렸다. 연간 3억개가 팔리며 빨대만 해도 연간 2억개가 소요된다고 빙그레는 설명했다.


빙그레는 이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선호도가 높은 '러브 스트로우', '링거 스트로우', '자이언트 스트로우' 3 종을 17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을 통해 한정수량 판매한다. 오프라인 판매는 8월부터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 스토어인 '옐로우 카페' 동대문점과 제주점에서 판매한다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우유는 지난 해 옐로우 카페, 'ㅏㅏㅏ맛우유' 캠페인, 겨울 한정 패키지 등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15% 가까이 매출신장을 기록했다”며 “이번 마이스트로우 캠페인은 바나나맛우유 상징인 '빨대'를 소재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해 바나나맛우유의 브랜드 강화와 매출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식품업계의 '잼재미' 마케팅이 제품을 넘어 도구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업체들은 자사 제품을 좀 더 재미있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젊은층 소비자를 유혹한다. 사실 빙그레우유는 출시된지 수십년이 지난 '올드 드링크'류다. 그만큼 제품의 이미지는 식상했다. 하지만 빙그레는 상상을 초월하는 각종 스트로우 광고가 대박을 치자 오는 17일부터는 G마켓을 통해 인기 제품 '바나나맛 우유'의 전용 빨대 '마이스트로우' 3종을 아예 판매까지 하고 나섰다.

연인끼리 쓰기 좋은 러브 스트로우와 누워서 먹게 해주는 링거 스트로우, 기존 빨대보다 4배 큰 자이언트 스트로우 등이다. 식품업계에서 제품이 아닌 도구를 가지고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빙그레와 G마켓은 오는 23일까지 각각의 스트로우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빨대를 준비했다"며 " "바나나맛 우유에 꽂아 쓰기 적합하지만 다른 제품에도 다양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빙그레의 새로운 시도는 기존 업체들에게도 상당히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아무리 오래전에 출시돼 식상한 제품이 된 것도 이렇게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제품 브랜딩'을 잘 하면 제품과 관련 '도구'도 훌륭한 마케팅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 것이다. 캠페인 광고를 낸 사람의 독보적인 아이디어가 단연 돋보인다. 특히 애주가들에게 '링거스트로우'를 가정 상비용으로 구입 권한다 ㅋㅋ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