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복귀 소식에 대부분 부정적 댓글, 이를 어쩌나...

2017-07-17     최수정




방송인 신정환이 7년만에 복귀한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 만나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귀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시청률보다는 프로그램에 누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 뿐이다"고 답했다. 또 그의 복귀를 향한 일각의 매서운 시선에 대해서는 "댓글을 보기도 한다. (우려를)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는 그의 예능감에 대해서는 "감을 찾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탁재훈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고, 그와 함께 녹화에 참여 중인 탁재훈이 "이번이 끝인 것 같다"고 장난스레 답하기도했다. 


신정환은 이날 탁재훈과 함께 Mnet 새 예능프로그램 첫 녹화에 나섰다. 지난 2010년 도박 사건 이후 7년 만이다. 콘셉트는 '악마의 재능 기부'. 신정환과 탁재훈 두 사람이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어디든 향해 재능을 기부한다. 이날 두 사람은 상암 일대를 돌며 전단지를 배포해 시선을 모았다. 


앞서 신정환은 복귀 선언 이후 "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 저의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모든 것은 제가 견뎌야 할 과정이고 시험대이다. 최선으로 행동하고 진정으로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정환의 복귀에 대해 앞서 신정환의 우려대로 네티즌들의 반응은 상당히 싸늘했다. 그의 복귀 기사에는 4000개나 넘는 댓글이 달린 글도 있었다. 한 기사의 댓글을 본 결과 대부분의 댓글 내용이 부정적이었다. 특히 대중들은 신정환의 '뎅기열 퍼포먼스'에 대해 아직까지도 '속은 것'에 대한 분노와 질타가 이어지고 있었다. 신정환이 비록 '악마의 재능 기부'라는 다소 셀프디스적인 콘셉트를 가지고 방송에 복귀하는 것도 대중들의 부정적 시선을 여전히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을 '악마'라고 규정한 것 자체가 셀프디스적 요소가 들어 있다. 신정환도 부정적 댓글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자신의 복귀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탁재훈 등 많은 연예인들이 도박파문 등을 거치면서 연예계로 복귀해 성공한 예가 많이 있긴 하지만, 신정환만큼 파란만장한(?) 해프닝을 많던 이도 드물었다. 뎅기열에 걸렸다며 병원에 입원까지 하는 '쇼'를 연출, 공개적으로 대중들을 속이는 일까지 한 것이 신정환에게는 다소 치명적으로 보인다. 앞으로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에 따라, 그리고 그가 화면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대중의 시선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단 현재로서는 신정환의 복귀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상당히 차갑고 부정적인 것만은 사실이다. 신정환과 탁재훈이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나갈지, 과연 PD가 '악마의 편집'으로 위기를 돌파해갈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다음은 한 포털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베스트 위주로 모아봤다.


"댕기열 코스프레 했을때 은퇴도 각오하고 한거 아닌가요? 대중을 개돼지 그 자체로 보지않고서야 불가능했을 법한 퍼포먼스"


"탁재훈도 예전입담만 못하고...신정환도 정조준하고있는데 예전처럼 막뱉어서 웃긴걸 과연 다시 할 수 있을까"


"조만간 SNL에 나온다. 나와서 셀프디스 100퍼한다"


"거짓말쟁이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 나오지 마시오 제발"


"댕기열 드립만 안쳤어도.."


"마지막사건 전 사건당시 해피투게더 복귀 논쟁이있을때 솔직히 복귀하면좋겠다 생각했다...너무재밌었던사람이였으니까.....허나 그 뎅기열사건을 보고 엄청난 분노가 생겼다...같은실수를 여러번 그것도 모자라 거짓말을 한 경우는 정말 아니라고본다...다시는 보고싶지 않다...왜 잊고싶은데 강제로 보고지내야 하는지 화가난다"


"성실하고 재능있고 진실된 연예인 지망생 인물 주위에 많지요. 연예인도 줄인가? 차라리 신입을~~"


"탁재훈의 경우 입담이 죽었다기보단 트렌드를 잘 모르던데, 탁재훈보다 훨씬 더 오래 쉰 신정환이 트렌드에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궁금허다.."


대부분 부정적 댓글이었지만 간혹 "언능 라스로 돌아와라~ 객원 MC들 재미없는 병풍이다..."라며 그를 반기는 글도 눈에 띄었다. 신정환도 이런 대중들의 반응과 분위기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의 '신의 한수'가 궁금해진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