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진' 정치, 손발 오그라드네~
2017-07-18 성기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정치가 참 가관이다. 홍 대표는 청와대가 제의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거부했다. 이런 거부야 정권 초 야당 대표들이 자주 들이미는 수법이었지만, 제헌절같은 국가 행사에도 그 '후진' 정치전략을 드러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홍준표 대표는 국회 제헌절 경축식에 앞서 열린 정세균 의장과 5당 대표·원내대표 사전 환담에 유일하게 불참했다. 사전 환담이 진행되는 동안 홍 대표는 경축식 행사장 내빈석 맨 앞줄을 홀로 지키고 있었다.
홍 대표는 사전 환담 때 청와대 전병헌 정무수석을 만나고 있었다는 변명을 했다. 그리고 경축식에서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애써 외면하는 모습이 그대로 카메라에 잡혔다.
불과 며칠 전 추 대표의 팔짱 제안에 웃으면서 응하며 환한 모습을 연출했던 홍준표 대표. 한국당이 제 1 야당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하는 필사의 노력임을 이해하기는 하겠으나, 어째 그 보이콧 하는 모습이나 어깃장 놓은 장면이 영 어색해서 주변 사람들 손발 오그라 들게 만든다.
대통령 해외순방 시 야당은 공격을 자제하자는 말을 한 것이 불과 또 며칠 전. 이랬다 저랬다 하는 홍 대표의 정치 전략. 쉽게 믿음이 가지 않는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