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여객선서 추락해 배낭 안고 바다 떠돌다 극적 구조
2017-07-20 임석우
여객선을 타고 가다 바다에 빠진 40대 남성이 배낭 하나에 의지해 3시간 동안 홀로 바다를 떠돌다 극적으로 구조됐다.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다.
20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8분께 제주시 추자도 동남쪽 16㎞ 해상에서 배낭에 몸을 의지해 떠있는 A(47)씨를 구조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4시40분부터 승객 1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목포 제주간 여객선 B호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인근 해역을 수색 중 오전 7시 35분께 A씨를 발견했다.
발견당시 A씨는 자신의 배낭을 안고 있었으며, 숨은 쉬고 있었다. 다만 3시간 가까이 차가운 물에 떠있어 체력이 모두 소진된 위급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구조 당시 고 씨는 옷가지가 든 배낭을 안고 얼굴이 하늘을 향해 바로 누운 채 바다에 떠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