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 48% '첫만남서 잠자리도 가능' 답변 1위
한국사회에서 '성'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담론 중 하나다. 하지만 여러 설문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요즘 사람들은 성에 대한 개념이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 "연애 따로, 결혼 따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연애와 결혼을 별개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연해지고 있다.
그런데 사회적 통념 중에, 미혼보다 결혼 경험이 있는 돌싱이 성에 대한 개방도가 더 높을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정말 그럴까.
스타트업 돌싱만의 소셜데이팅 '울림세상'에서는 돌싱남녀 1900명(남 1150명, 여 750명)을 대상으로 '돌싱남녀, 잠자리 가능한 만남 기간은?'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돌싱남성의 경우 '마음에 든다면 당일도 가능(47.7%)하다'가 제일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1개월 정도(30%)'와 '일주일 정도(12.6%)' 순이었다.
반면 돌싱여성의 경우 '1개월 정도(43.5%)'를 1순위로 선택했고 '6개월 정도(20.7%)' '마음에 든다면 당일도 가능(18.7%)하다'가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에 앞서 '전 배우자의 빈자리를 느끼는 순간은?'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는데, 돌싱남성은 '성적으로 외로울 때'라는 답변이 40.1%로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에 비해 돌싱여성은 8.5%로 나타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마음에 든다면 당일에도 잠자리가 가능하다는 돌싱여성이 18.7%로 나타났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승태 울림세상 서비스운영 팀장은 "도덕적 일탈이 아니라면 개방적인 성생활이 어색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면서 "설문결과에서처럼 잠자리를 가질 때는 시간이나 관계의 깊이보다 만남 그 당시의 느낌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적 결정은 성인으로서 엄연히 자기 결정에 의한 것이기에 미혼이든 돌싱이든 구분없이 사회적 편견을 갖고 볼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