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닌 언론이 레밍"… 김학철 도의원 해명 거짓으로 밝혀져

2017-07-24     성기노




"국민이 아닌 언론이 레밍 같다는 의미다"라고 했던 김학철 충북도 의회 의원의 해명이 거짓으로 밝혀졌다.


KBS 청주방송총국은 지난 23일 김 의원의 레밍 발언 등이 담긴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김 의원은 "그 무슨 세월호부터 그렇고 이상한 우리 국민들이 이상한 이런 저기 그… 제가 봤을 때는 이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레밍"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기서 분명히 "우리 국민들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레밍'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아,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사는 그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답했다.


앞서 김 의원이 귀국 후 연 기자회견서 당시 발언에 대해 "언론을 레밍이라고 표현한 것이다"라고 해명한 것이 거짓으로 밝혀진 것이다.


또 기사화될 줄 몰랐다는 김 의원의 해명도 거짓임이 확인됐다.


녹취록서 기자가 "방금 말씀해주셨던 내용이 어떤 취지고 어떤 입장이다, 이런 거 (기사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하는 말에 김 의원은 "(기사) 안 내주는 게 더 좋고요"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박봉순(청주8)·최병윤(음성1) 의원 등과 함께 지난 18일 8박 10일 일정의 유럽연수를 떠났다. 이들이 떠난 당일은 지난 16일 청주 등 충북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지 2일 후여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고 했던 한 도의원의 해명은 거짓으로 일관된 위선투성이였던 셈이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