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 임지현, 출국 직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 공개
2017-07-25 임석우
국내 종합편성채널에서 활약하다 재입북해 대남 선전방송에 출연한 임지현씨(본명 전혜성)의 입북 전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됐다.
24일 JTBC '뉴스룸'에서는 임지현씨가 북한 선전매체에 등장하기 4달전인 지난 2월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보도했다. 임 씨는 지인에게 "중국에 있는 남편이 돈을 빼돌렸다"고 말했고, 지인은 중국에 가서 소송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대화를 나눈지 두달 후에 임 씨는 중국으로 출국했다.
임 씨는 지난 2월 탈북과정에서 위장결혼한 중국인 남편에 대한 이혼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임 씨가 임대주택 신청을 준비하는 등 국내 정착하려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임 씨는 지인에게 돈을 빌려달라 부탁하며 "서류 문제로 임대 주택 신청을 못했다"고 말한다. 임 씨는 중국인 남편 때문에 임대주택 신청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임씨는 이런 남편과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중국으로 들어갔다가, 현지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재입북한 임 씨의 행적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