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시절 그영상] 광주고속 여성 버스운전사 양성 1993년 3월(동영상)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광주고속 여성 버스운전사 양성 (1993. 03. 03)'이라는 게시물이 화제를 끌고 있다.
이 동영상을 보면 우리나라에 고속버스 여성운전사가 처음으로 '데뷔'한 것이 1993년 즈음일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다음은 동영상에 소개된 내용이다.
남성들만의 영역이라고 인식돼왔던 고속버스 운전에 국내 처음으로 여성들이 등장했습니다.
한 고속버스 회사가 모집한 고속버스 운전기사 채용시험에 32명의 합격자 중 40대의 여성 합격자 2명도 함께 실습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복수씨와 정숙희씨.
두 사람 모두 시내버스 20년 유경험자로서 특히 이복수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시내버스 운전기사였습니다.
교육을 받는 과정이 너무 힘들고, 또 교관들의 통제가 엄격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승객을 안전하게 모시기 위해서는 남자들과 똑같은 훈련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중년의 나이에 다시 시작하는 제2의 운전 인생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는 여성 고속버스 운전기사들.
3월 하순부터는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여러분들께서 직접 만나보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993년 당시만 해도 장거리 이동 때는 비행기 기차보다 고속버스가 일반적인 교통수단이었다. 고속버스 기사의 대우도 상당히 좋았고, 한때 아리따운 여성 승무원도 탑승한 적이 있었다. 여성 승무원(버스 안내양)은 1989년 12월 30일에 자동차운수사업법 제 33조의 6항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자는 교통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안내원을 승무하게 하여야 한다"는 법 조문이 삭제되면서 버스안내양은 대한민국에서 완전히 사라진 직업이 되었다. 마지막 버스안내양들은 1989년 4월에 김포교통 소속 130번 버스에서 근무하던 38명이었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