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화물칸에서 꺼낸 처참한 모습의 차량들(사진모음)

2017-07-28     임석우



세월호가 침몰한 지도 3년이 넘어가고 있다.


세월호에 대한 수색 작업은 지난 2014년 11월 11일 종료됐다. 사망자는 295명, 미수습자는 9명으로 남았다. 유족들은 수색 중단 직후부터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요구했으나 공식 인양 결정은 세월호 침몰 1년 만인 2015년 4월 22일이 되어서야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4월 22일 세월호 선체 인양을 공식 발표하고, 같은 해 7월 인양업체로 중국의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당초 정부는 2016년 7월까지 인양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인양 작업은 기술, 비용 문제 등으로 계속 지연되다 2017년 3월 22일에야 이뤄졌고 4월 11일 육상 거치 작업이 완료됐다. 세월호의 육상 거치가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는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습·수색 체제로 전환되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세월호 사고 진상 규명도 함께 진행된다. 아직까지도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소식은 없다.


세월호에는 승객과 함께 차량도 '탑승'하고 있었다. 세월호 1,2층 화물칸에는 차량 180여대가 실려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지난달 28일부터 화물칸 수색을 시작해 현재까지 100여대를 '수습'했다고 한다. 세월호 현장 수습본부는 세월호 화물칸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총 185대의 차량 중 지난 7월 27일 기준 106대의 차량을 밖으로 빼냈다고 밝혔다. 통로 확보를 위해 선체 절단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공개된 차량들의 모습은 처참함 그 자체였다. 이들 차량들 가운데 블랙박스를 장착한 차가 5대 정도 된다고 한다. 디지털 포렌식 복원을 통해 사고당시의 상황을 재현해낼 수 있다면 사고원인 규명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세월호에 차량들이 화물칸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 차량들이 화물칸에 주차돼 있는 모습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