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영화 ‘포크레인’서 성매매 장면 연기 아이러니

2017-07-31     최수정




배우 엄태웅이 주연을 맡은 영화 ‘포크레인’에서 성매매 장면을 연기한다.


지난 28일 이주형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엄태웅 씨가 연기한 ‘강일’의 성매매 장면에서 배우의 사생활을 떠올리지 않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편집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 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주형 감독은 “‘내가 또 엄태웅을 힘들게 하나’ 싶었다. 댓글 나오기 참 좋은 장면 아니냐”며 “하지만 그 장면을 덜어내면 ‘은행원 동기’가 지닌 외상 후 스트레스를 표현할 수 없었다. 5.18이란 큰 사건을 겪고도 은행원이 돼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지만 그에게도 ‘장애’가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장치였다. 굉장히 예민한 부분 아니냐. 그런데 오히려 엄태웅이 내색하지 않더라. 그 자체가 ‘강일’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라고 덧붙이며 배우 엄태웅을 칭찬했다.

 

한편 엄태웅은 지난해 성매매 업소 출입으로 물의를 빚었다. 별다른 작품 활동이 없다가 최근 영화 ‘포크레인’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