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숙씨 "최진실, 떠나기 몇해 전부터 집안정리 '미리 준비 했구나'" 회고
2017-08-06 최수정
지난해 10월 2일에는 고 최진실 8주기 추도식이 있었다. 어머니 정옥숙씨는 이날 고 최진실이 생전 작성한 일기장 내용을 공개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2일 고 최진실 8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은 유골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군 갑상공원에서 조촐하게 추도식을 치렀다.
고 최진실은 2008년 10월 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수사를 통해 그의 사인이 자살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는 "어젯 밤에 또 생각이 나서 혼자 한참을 울었다. 세월이 쌓일수록 그리움만 더 쌓인다. 잊히는 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는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딸 최진실이 생전 작성한 일기장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정옥숙 씨는 최진실의 일기를 직접 읽었다.
최진실이 작성한 일기에는 "드라마가 끝나면 정작 내가 하는 일은 스케줄 없이 뒹굴뒹굴 시체놀이 하는 거다" "엄마 미안해. 약에 취해서 약 먹은 사실을 잊고 또 입에 한 움큼 물고, 눈은 반쯤 감겨서" "나 죽으면 흰 천에 둘둘 말아 (인도) 갠지스 강에 띄워달라고"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생전 쓸쓸하고 허망한 마음을 느끼던 최진실의 감정이 나타나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옥숙 씨는 "딸이 떠나기 몇 해 전부터 집안 정리를 했다. 그때 생각을 하면 '미리 다 준비했구나. 자기 없이도 엄마가 불편 없이 지낼 수 있게 한 거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