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김사복씨 큰아들” 트윗 등장..진짜일까?
자신이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인 김사복 씨의 아들이라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2017년 8월 김 모(f***) 씨의 이름으로 개설된 이 트위터 계정은 온라인과 언론보도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5일 이 트위터에 “저는 김사복씨 큰 아들입니다. 어제 저희 아들과 이 영화를 보고 늘 제 안에 계셨던 영웅이 밖으로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버님을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신 위르겐 힌츠페터씨에게 깊은 감사함을 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작진 모두에게도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 당시 독일기자 분들과 광주를 다녀오셔서 들려주신 얘기와 많은 부분이 영화 내용과 일치하였고 아버님은 김사복이란 본명을 사용하시면서 당당히 사시다가 1984년 12월19일 6개월의 투병 생활을 마치시고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 글의 관련 게시물에 한 네티즌(Sk**)은 “어제 저도 영화를 봤습니다. 나오면서 가족들과 김사복씨는 생존해 계실까라고 얘기 했습니다. 영화에서 12살 따님이 있었으니 살아계시지 않을까 그런 얘기를 했는데 돌아가셨다니 안타깝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Ch***)은 “아버님 덕분에 우리가족 모두 영화 '택시 운전사' 잘 보았습니다. 5월 광주의 아픔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는 참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이 계정의 김 씨가 실제 김사복 씨의 가족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계정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는 글도 많았다.
지금은 고인이 된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역시 생전에 김사복 씨를 만나고 싶어했지만 행방을 알 수 없었고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80년 광주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에 다녀온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택시운전사 영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에 대한 행적찾기도 큰 관심이다. 부디 이 글이 정신줄 놓은 네티즌의 장난이 아닌 진실의 글이길 바랄 뿐이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