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연출 논란, "강요된 성폭력 사례 더 있다"…여성계·영화계 분노
2017-08-08 임석우
김기덕 감독이 최근 여배우 폭행과 베드신 강요 등의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영화계와 여성계, 법조계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서 사회 쟁점화 되고 있다.
여배우에 강요되는 성폭력과 인권침해는 한 개인이 아닌 한국 영화 시스템 문제라는 지적이다.
현재 김기덕 감독은 영화 영화 촬영장에서 여배우의 뺨을 때리고 베드신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화계와 여성계는 김 감독의 행위가 연출이 아닌 폭력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이명숙 변호사 "촬영 현장에서 수차례 몸이 돌아갈 만큼 뼈가 얼얼할 만큼 뺨을 때리는 것은 연기지도라고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또, 영화계에서 여배우에 대한 성폭력과 인권침해가 김기덕 감독 개인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해 향후 영화계의 배우인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김민문정 상임대표는 "민우회는 여성 연예인 인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 속에는 감독에 의해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 배우들 여성 연예인 지망생들의 기막힌 현실이 있다"라고 밝혔다.
피해자 A 씨와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김 감독의 사과가 아닌 강력한 법적 책임을 요구한 가운데 촬영장에서 감독의 연출 기법의 적정성 논란은 법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