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엄마의 애절한 분노 "중3 딸이 학원 원장과 성관계" 1인시위 왜?
대구 대실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한 어머니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머니가 들고 있는 피켓의 내용이 무척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1인 시위 사진은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어느 여성이 장문의 사연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는 장면이다. 1인 시위자는 “중3… 내 딸 내가 지켜주지 못한 못난 엄마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어머니는 “2016년 10월 9일 당시 중3 딸아이와 40대 후반의 학원 원장, 학원 내에서 성관계가 있었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그는 “딸이 학원 원장을 성폭행으로 신고했지만 경찰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며 분노했다. 경찰에서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원장의 진술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사건은 무혐의로 일단락됐고, 현재 딸은 어머니와 함께 심리치료 학교와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으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며칠 전 아이의 어머니는 원장으로부터 끔찍한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인데 원장이 ‘학원 학부모 세미나에 초대한다’는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저에겐 너무 가혹합니다’라고 적고 있다. 그러면서 “중3 학원생과 학원장의 성관계, 성폭행인가요? 합의 하에 성관계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일제히 분노의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댓글에는 ‘중3 학원생을 지켜줘야 할 원장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이상, 일단 양측의 의견이 충분히 개진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경찰 조사의 미진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법률상 '혐의가 없다'고 인정할 만한 정황이 있을 수도 있다.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