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피팅모델 정담이, 청각장애 따른 우울함 극복 '감동'

2017-08-21     임석우




JTBC ‘효리네 민박’에 출연한 피팅모델 정담이가 청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위축을 극복한 과정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20일 방송한 ‘효리네 민박’에 새 손님으로 출연한 정담이는 중학교 2학년 때 한쪽 귀가 안들리기 시작했고 22세 때 수술 후 남은 한쪽의 청력도 잃었다고 밝혔다. 정담이는 “처음 안들렸을 때 의사 선생님이 다시 들릴 수도 있다고 했다. 다시 들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괜찮았다”며 “5개월이 지나도 안들리니까 우울했다”고 말했다. 


정담이는 “들리지 않아 좋은 점을 찾으려고 애썼다”며 “처음에는 그런 점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듣기 싫은 말을 안 들어도 된다는 점은 좋았다. 듣고 싶은 말을 못 듣는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담이와 함께 바다를 찾은 이효리는 "파도소리 기억나, 바다 언제 봤아"라 물었다. 이에 정담이는 "해돋이 보러 갔었는데.."라며 파도소리가 기억나지 않는다 말했다.


"나는 '파도'하면 '철썩철썩' 이런 게 있었는데, 오늘 너에게 설명하려고 자세히 들어보니까 '철썩철썩'은 아닌 것 같다. 파도마다 다 다르고 날씨마다 소리가 다르다"며 "근데 꼭 들어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 그냥 파도를 마음으로 그냥 느낀다고 해야 하나. 안 들려도 들리는 사람보다 더 많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각장애가 있는 그는 이효리, 이상순, 아이유의 입 모양을 보고 소통했다.


한편 두 사람은 GD 카페를 찾아 친자매 같이 다정한 모습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