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슬로우모션으로 찍은 '창원 벼락' "굉장하네요"(동영상)

2017-08-21     임석우

한 유튜버가 공개한 벼락 영상이 화제다.


지난 21일 한 유튜버는 경남 창원에 친 벼락을 촬영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벼락이 내리쳐 섬광이 번쩍이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운 좋게 순간 포착을 잘 한 것이다.


게시자는 “천둥이 치길래 나가서 슬로우 모션으로 찍자마자 바로 앞에 벼락 침”이라는 글과 함께 직접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굉음과 함께 보랏빛의 낙뢰가 내려치는 장면이 담겨있다. CG(컴퓨터 그래픽)를 의심하게 할 정도로 엄청난 섬광이 번쩍했다. 이 영상은 한때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천둥을 다스리는 신인 토르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영화 ‘토르’를 언급하며 “토르3 개봉 기념이냐”, “토르 내한”, “토르 영화 장면이라고 해도 믿을듯”, “레이저쇼 보는 것 같다”, “이걸 찍다니 대단하다” 등 놀라움을 표현했다.  


벼락은 지면과 구름 사이에 생기는 방전 현상이다. 특히 봄 가을은 공기 상하층 간 온도 차이가 클 때 생기기 쉽다. 벼락이 칠 때는 맞지 않도록 자세를 낮추고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 특히 큰 나무는 벼락을 유이할 수 있으니 1m 이상 떨어져 있는 게 바람직하다.


차 안이나 집안에 머물러 있는 게 가장 안전하다. 다만 문 옆이나 벽난로 부근이나 싱크대 옆이나 전화기 옆은 안 된다. 그리고 모든 전기 제품을 연결시켜 놓으면 안되며 전기제품도 벼락이 칠 동안은 사용을 자제한다.


한편, 번개는 종종 우리가 사는 땅까지 내려와 나무를 쓰러뜨리고 심지어 사람까지 다치게 한다. 그런데 이때 우리는 이 번개를 번개라 부르지 않고 '벼락'이라고 부른다. '벼락 맞은 대추나무', '자다가 벼락 맞는다', '벼락 맞을 소리' 등 번개에 맞았다고 하지 않고 왜 벼락에 맞았다고 할까.


사실 번개와 벼락은 쌍둥이나 마찬가지다. 다만, 번개는 구름과 대지 사이인 공중에서 치는 것을 이르고, 벼락은 번개가 지면까지 내려와 비교적 높고 뾰족한 곳에 떨어진 것을 말한다. 따라서 번개는 하늘에서 치지만, 벼락은 땅에 떨어져 무언가에 맞는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