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도 안 하고 빈둥빈둥 논다고...20대 아들 살해한 비정한 아버지

2017-08-29     임석우




빈둥빈둥 놀고 있는 20대 아들이 못마땅해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비정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동포였던 이들은 아들이 1년 전부터 직장을 잃자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부천의 한 원룸 건물에서 부자간의 칼부림이 있었다. 지난 8월 27일 오후 6시 반쯤 원룸에 살던 54살 유 모씨가 27살 된 자신의 아들을 살해했다.


아버지 유 씨는 범행을 벌이기 전, 집 안에서 아들과 취업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고 한다.


이후옥상으로 자리를 옮겨 싸움을 이어갔고,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결국 흉기까지 휘둘렀다는 것이다.


아들 유 씨는 119구조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중국동포인 유 씨는 지난 2014년 가족과 함께 우리나라로 넘어와 일용직 근로를 하며 생활을 해 왔다.


아들 역시 2년 정도 일반 회사에서 근무하며 돈을 벌었지만 일을 그만두자 갈등이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아들이 집에서 빈둥빈둥 계속 놀고 있으니까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무 일이나 하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1년 동안 일에 진척이 없자 아버지의 인내심도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