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구라, 태도 논란…최양락 이경규 발언 '재조명'

2017-08-31     최수정




방송인 김구라가 또 한 번 방송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개그맨 최양락과 이경규의 김구라를 향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구라는 3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한 방송인 김생민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김생민은 최근 인터넷 방송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공감 가는 생활 속 절약법을 소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방송에서 김구라는 김생민을 향해 "왜 그런 행동을 하지?" "이해가 안 간다" 등의 발언을 했다. 또 김생민이 대답하는 도중 말을 끊거나 출연자를 향해 삿대질하는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방송캡쳐


김구라의 태도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개그맨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허경환의 이야기를 듣다가 "들은 적 있는 얘기"라며 말을 끊었다. 그러고는 스튜디오 뒤로 나가 딴청을 피우며 인상을 쓰기도 해 논란을 일으켰다. 



MBC 예능프로그램 '명랑히어로' 방송캡쳐


시청자를 불편하게 한 김구라의 태도 논란이 불거지자, 최양락과 이경규가 과거 방송에서 한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최양락은 2009년 1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명랑히어로'에서 "김구라는 감각도 있고 상식이 풍부한데, 간혹 방송에서 깜짝 놀랄 정도로 놀리는 멘트를 할 때가 있다"며 "상대방이 불쾌한 개그가 (김구라의) 주종목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누구나 인신공격을 하면 웃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당하는 사람까지 웃을 수 있어야 진짜 개그"라고 일침했다.


이경규 역시 KBS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 출연해 김구라의 평소 모습을 폭로했다. 그는 "김구라와 대화할 때는 날씨 외에 다른 주제로 이야기하면 안 된다"면서 "사적으로 나눈 일상 대화를 방송에서 다 얘기해버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선후배도 없다"고 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721868&code=61181111&sid1=ent&cp=nv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