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실험 여파, 금시세 상승으로 골드바 문의 급증한다는데...

2017-09-04     임석우


▲ 사진은 한국거래소 골드바의 우아한 모습.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 '북핵 변수'가 들썩이면서 금시세도 덩달아 요동치고 있다. 불안한 국제정세로 금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경신해 금투자로 대표되는 골드바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북핵 변수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대표되는 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북한의 도발 외에도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의 불확실성 등이 금시세를 상승국면으로 이끌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종로 순금 전문점 한국표준금거래소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으로 인해 금시장이 큰 영향을 받았다”며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으로 골드바가 주목 받고 있으며, 큰 중량보다는 보관하기 용이한 미니골드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구매 및 상담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표준금거래소는 종로에 위치한 순금 자체 제작, 판매하는 전문점으로 매일 오전 11시 전후로 금시세 변동을 공개한다.


한편 일본 금 시세는 9월 4일 북한 핵실험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 선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2년2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고 한다.


도쿄상품거래소에서 이날 금 지표가격은 1g당 일시 4704엔(약 4만8486원)으로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가권을 찍은 것은 2018년 8월 현물 인도의 선물로 지표 중심 결제 기한이다.


북한이 전날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실물자산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금 선물이 급등하고 있다.


뉴욕 금 선물 시세도 시간외 거래에서 크게 치솟고 있다고 한다.


국제금값이 변화하면서 세계적으로 금에 대한 투자와 거래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미 금리 인상 계획과 증시 안정화가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금의 가격이 많이 낮아졌는데, 이에 기업이나 개인투자자들은 금투자 일명 '골드바투자'를 시작하면서 거래량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변하는 금값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앞으로 예상되는 금값 상승에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국내 금시세는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는 추세다. 투자전문가들은 "금값의 기준값이 존재하는데, 지금 같은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1kg당 4000만 원대 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실버 또한 14달러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저 10달러를 보는데 그럼 1킬로에 50만 원까지 내려가게 된다. 이러한 분석은 투자가들과 일반 소비자들이 앞으로 골드바나 실버바 등 실물재산에 투자 열을 더욱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금 시장을 이끌어가는 한국금거래소나 은행권 기업들은 이러한 국제 금시세 변화에 주목하면서 앞으로의 골드바투자 상승을 고려해, 순도와 품질보증이 확실한 상품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골드바투자를 막기 위해 시중에서 무분별적으로 거래되는 금상품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