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공개한 ‘괴물’ 허리케인 ‘어마’의 어마어마한 모습 (동영상)

2017-09-06     임석우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카리브해 동쪽 끝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어마’(Irma)가 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를 위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어마’는 최고 풍속이 시속 185마일(298㎞)로 최고등급인 ‘카테고리 5’로 분류됐다. 허리케인 하비를 능가하는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영상에는 ‘어마’가 카리브해와 플로리다주를 향해 빠르게 북서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어마’는 진행경로상 카리브해 일대를 거쳐 주말이면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허리케인은 우리말로 싹쓸바람이라고도 한다. 허리케인은 '폭풍의 신', '강대한 바람'을 뜻하는 에스파냐어의 우라칸(huracan)에서 유래된 말로, 우라칸은 카리브해(海) 연안에 사는 민족이 사용하던 hunraken, aracan, urican, huiranvucan 등에서 전화(轉化)된 것이다. 북대서양·카리브해·멕시코만 등에 발생하는 허리케인의 연간 평균출현수는 10개 정도이고, 그 밖에 발생하는 것도 5∼10개인데, 태풍보다 발생수가 훨씬 적다. 그러나 월별 빈도는 태풍과 비슷하며, 8∼10월에 가장 많다.


대부분 소형이나, 대형인 것은 태풍과 필적하며, 이것이 멕시코만 연안에 상륙할 때에는 상당한 피해를 준다. 일반적으로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우세해서 최대풍속도 강한데, 그 구조는 태풍과 같다. 또한 영어로 허리케인이라 할 때는 보퍼트풍력계급으로 풍력 12(34m/s 이상)의 바람을 가리킨다.


허리케인은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치명적이고 강력한 현상 중 하나다. 이 무서운 존재는 건물을 날아가게 하고 도시를 물바다로 만들며 매년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다. 허리케인은 온갖 위험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해안을 강타하는 바람과 파도, 엄청난 위력의 뇌우, 이 모든 것이 한데 섞여 동시에 일어난다. 하지만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이 폭풍이 어떻게 이런 위력을 지니는지는 아직까지도 의문으로 남아 있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