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도 10대 폭행 사건...여중생 1시간 넘게 감금 폭행

2017-09-07     임석우




최근 부산과 강원도 강릉에서 일어난 청소년들의 폭행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충남 아산에서도 10대들이 또래 학생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실이 뒤늣게 알려졌다.


6일 피해 학생 가족에 다르면 지난 5월 14일 천안·아산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10대 A양과 B양이 중학생 C양을 모텔에 감금하고 1시간 20분 동안 폭행했다.


가해자들은 발길질은 물론 옷걸이용 쇠파이프로 C양의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얼굴 등을 마구 때렸다. 심지어 바닥에 떨어진 음식까지 먹도록 하거나 담뱃불로 C양의 허벅지를 7차례 지지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C양에게 “200만 원을 벌어오라”며 모텔에서 풀어줬고 C양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A양은 현재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 B양은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C양은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학교도 가지 못하는 등 여전히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상태다.


C양의 가족들은 “오는 27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가해자들에 대한 공판이 열리는데, 재판부가 가해자들에 대해 엄정히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