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폭우 갑작스러운 휴교에 학생들 ‘황당’...“학교 다 왔는데”

2017-09-11     임석우




9월 11일 폭우로 부산지역 학교에 '갑작스러운' 휴교령이 내려져 일부 학교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11일 오전 부산 지역에 내리고 있는 폭우로 일부 학교가 휴교했으며 이날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로부터 휴교 안내를 받은 네티즌들이 부산지역 학교 휴교 사실을 전했다.


또한, 이들에 따르면 일부 학교는 등교 시간을 오전 10시까지 늦추는 등 폭우 피해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휴교는 교육청 지침이 아닌 학교장 재량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부산 지역 일부 학교가 11일 내린 폭우로 휴교한 가운데 갑작스러운 휴교 소식을 접한 학생들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부산에는 최고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부산에는 호우경보 및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부산 지역 일부 학교는 휴교령을 내렸다.


부산 학생들은 등교 중 갑작스러운 휴교 소식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학생은 “폭우로 휴교를 하면 좀 일찍 알려줘야할 거 아니냐”며 “애들이 학교 다 도착할 시간인데 이제서야 문자오면 뭐하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학생은 “제발 부산 휴교 좀... 가다가 죽겠다”라며 학교 측의 빠른 대처를 요구했다. 이밖에도 “휴교인데 고삼은 자습?”, “부산 해운대인데 벌써 차도 엄청 막힌다”, “위험한 등교했다 다시 돌아가며 뭐하냐”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편, 11일 오전 부산에 시간당 8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오전 8시 현재 123㎜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강서구 가덕도에 143㎜의 비가 내렸고, 사하구 135㎜, 부산진구 119㎜, 남구 115㎜ 등 지역별 편차를 나타내고 있다.


부산 남구에 오전 7시부터 1시간 사이 86㎜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집중호우가 내린 곳이 많아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7시 27분쯤 연제구 거제동의 한 굴다리 아래에 물이 차오르면서 이곳을 지나던 차량이 도로 아래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