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청춘' 정유석에 대시받은 이연수의 이상형은...
9월 12일 전파를 탄 SBS '불타는 청춘'에서 정유석과 이연수의 러브라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랫동안 누나와 동생, 연기자 동료로 지내온 이들은 '갑자기' 사랑으로 발전될 수도 있지 않을까, 여지를 남기고 있다. 물론 예능의 주 콘셉트이겠지만, 김국진-강수지 커플이 실제로 탄생한 뒤부터 이들도 그 두 사람의 '길'을 따르지 않을까 시청자들도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불청' 멤버들은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났다. 이연수와 정유석은 같이 장을 보러 갔고 서툰 현지말을 쓰며 가격 깎는 데 집중했다. 이연수는 애교를 부리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장을 본 두 사람은 잠시 쉬면서 맥주를 마셨다. 정유석은 "주변에서 누나와 잘 어울린다는 말 많이 하더라"고 말했고 이연수 역시 "나도 잘해 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연하남' 정유석은 돌직구를 던졌다. "날 동생으로 밖에 안 보지?"라며 "하지만 러브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고 말해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연수 역시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관계 발전 가능성을 잔뜩 남겼다. "흐름에 맡기고 싶다"는 이연수와 "자주 만나야겠네"라는 정유석이었다. 그저 편한 누나 동생 사이에서 여생을 함께하는 사이로 발전할 긍정적인 기류가 두 사람을 가득 에워쌌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김국진-강수지 실제 커플을 탄생시킨 만큼 2호 커플도 내심 바라고 있던 상황. 비주얼 꽃중년인 정유석과 이연수 커플이 강수지-김국진의 뒤를 이어 '불타는 청춘' 표 연인이 되길 바라는 마음들이다.
하지만, 이연수가 정유석에게 그리 끌리는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이연수는 이상형에 대해 묻자 “요즘에 남자가 전혀 없다. 내가 여성스러운 스타일이라 날 끌어줄 수 있는 상남자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쁜 남자한테 끌려 그 분들을 챙기는 걸 좋아한다. 연하를 만났어도 무시하지 않고 다 챙겨줬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하지만 이연수의 이상형은 정유석의 스타일과는 상반돼 눈길을 끈다. 지난 8월부터 ‘불타는 청춘’ 새 멤버로 합류한 정유석은 다정한 말투에 묵묵히 일하는 모습으로 착한 남자로 인정 받은 바 있다. 이연수는 정유석이 합류하기 전 이미 '나쁜 남자' 스타일을 이상형으로 꼽은 바 있다. 중년의 나이라 이상형이 그리 중요한 건 아니겠지만, 앞으로의 두 사람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관심을 모은다.
두 사람의 러브 파워에 힘입어 시청률 성적표도 좋다. 13일 시청률 전문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6.5%, 7.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요일 대표 예능임을 입증했다.
한편 이연수의 리즈 시설 미모도 화제다. 그가 옛날에 꾸민 '미니홈피'를 들어가보면 리즈시절의 이연수 사진이 많이 실려 있다.
0년대 원조 하이틴 스타 가운데 한 명 이었던 이연수는 과거 청순한 이미지로 무려 50여 편 이상의 CF를 찍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와 관련해 가수 신효범은 그 당시 이연수의 인기가 지금의 걸그룹 AOA 멤버 설현과 같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SBS ‘불타는 청춘’ 측에서 공개한 사진 속 이연수는 청순하면서 시원시원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다. 또 지금과 다를 바 없는 또렷한 이목구비로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지금이랑 똑같네” “옆에는 김혜선인가” “미모 유지하기 쉽지 않을텐데” 등의 반응을 남겼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