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주요 전시회 일정 총정리 소개
피처링에서는 앞으로 그림 사진 등의 전시회 일정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9월 서울의 주요 전시회 일정을 안내한다. 향후 계속해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피처링은 독자 여러분들의 문화생활을 보다 더 윤택하게 '피처링' 할 계획이다.
주요 전시회를 잠깐 소개한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무민 원화전'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관람객이 성황이다. 가기 전 미리 체크할 필요가 있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2일부터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무민 원화전'을 개최 중이다.
하마가 연상되는 사랑스러운 트롤 캐릭터 '무민'은 핀란드의 국민 캐릭터다. 현재 무민은 핀란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전은 인기 캐릭터인 무민의 역사와 다양한 제품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모았다.
특히 무민 원화전을 개최한 지 10일 만(9월 11일 기준)동안 일 평균 1400명이 방문해 1만 4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는 다른 전시회보다 매우 높은 수치다.
무민 원화전을 주최 중인 예술의전당은 "캐릭터에 대한 높은 관심과 흥미로운 작품 구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무민의 작가인 소피아 얀손의 섬세한 펜터치와 스케치 등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라이프 사진전도 한번쯤 가볼 만하다. 사진 한 장이 가진 힘은 대단하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소환하는 매개체로 어떤 사람에게는 역사의 기록을 남기는 기록물로 사용된다.
일찍이 사진의 중요성을 알아챈 헨리 루스(Henry Luce)는 주간지 ‘타임’과 경제지 ‘포춘’을 창간해 잡지왕이 됐다.
이후 오래된 잡지 하나를 인수한다. 바로 ‘라이프’지다. 헨리 루스는 “인생을 보기 위해, 세상을 보기 위해(To see Life, To see the World)”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파격적인 기획을 실행한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일깨우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글은 줄이고 사진을 늘렸다. ‘라이프’는 ‘포토스토리(Photo Story)’라는 독특한 방식을 도입했는데, 이는 하나의 주제를 여러 장의 사진으로 이야기를 엮어가는 것이다. 포토스토리를 통해 인간과 세상의 이야기, 인간의 딜레마, 도전, 고통을 담아냈다. 이것은 세상을 이미지의 시대로 인도한 전환점이 됐다.
이처럼 ‘라이프’지는 역사와 함께 길을 걸었다. 함께 뛰었던 로버트 카파, 유진 스미스, 필립 할스만, 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 마가렛 버크 화이트 등 당대 최고의 사진가들은 역사의 증인이 됐다.
'누드’를 주제로 펼쳐지는 전시 ‘영국 국립미술관 테이트 명작전’이 오는 8월 11일부터 12월 25일까지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영국 미술을 포함해 세계 최고 수준의 근현대 미술 컬렉션으로유명한 테이트 미술관의 특별기획으로, 18세기 후반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약 200년간의 누드의변천사를통해 미술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윌리엄 터너, 헨리 무어 등 영국을 대표하는 30여 명의 작가를 포함해 세계적 거장 파블로피카소 앙리 마티스, 오귀스트 로댕, 루이즈 부르주아 등 총 66명의 작품 122점을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예술로 담아낸 인간의 몸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