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손지창, "정신이상으로 군대 안갔다는 소문에 분노"

2017-09-24     최수정




배우 손지창이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가정사를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24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손지창이 복잡했던 가정사로 힘들었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사춘기 때 제일 예민했을 때 여러 가지 사실을 알았다. 너무 싫었다"며 "막장 드라마 주인공이 되는 게 싫었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가수 임재범의 이복동생으로 알려진 손지창의 아버지는 아나운서였던 임택근이다. 그러나 이모부의 성을 따라 손 씨로 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지창은 과거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주위에서 네 성을 찾으라는 말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나는 손 씨가 좋다. 모든 분이 나를 손 씨로 알고 있기도 하다. 나한테 아버지는 이모부다. 그분(임택근)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가정환경조사서를 쓸 때가 제일 싫었다. 사생아는 입대하지 못한다는 당시의 법에 따라 군대에도 갈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신이상으로 군대에 가지 않았다'는 소문으로 심한 괴로움과 분노를 느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손지창 임재범의 '생부' 임택근 씨는, 아나운서 데뷔 이후 MBC 전무이사까지 승진하며 방송계에서 성공궤도를 달리지만, 남다른 가족사를 만들게 된다.

 

손지창은 임택근의 혼외자식이었고, 손지창의 어머니는 손지창을 혼자 기르게 된다. 손지창의 이모 호적에 올라가게 되어 이모부였던 "손" 씨를 따르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시절, 손지창이 딱 한번 대학 등록금 때문에 친아버지인 임택근을 찾아간 적이 있는데 임택근은 이를 단박에 거절, 이후로 다시는 임택근을 찾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또 다른 아들인 임재범의 경우는 손지창과는 사뭇 다르다. 그의 생모는 임택근 부부에게 임재범을 맡기고 떠났다고 한다. 그러던 중 임택근이 첫째 부인과 이혼 후, 재혼을 하게 되며 첫째부인 둘째부인 모두의 아이가 아닌 아이가 되었다.

 

임재범은 결국 고아원에 맡겨졌다가 뒤에 할머니에 의해 자라나게 된다. 당연히 그의 어린시절 역시 불안한 시간이 계속되었고, 성격이 형성되는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 그는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기구한 운명의 이복형제, 손지창과 임재범은 2002년 경 극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손지창, 임재범 둘과 친분이 있던 룰라 출신의 이상민을 통해 호텔에서 만남을 가진 둘은, 첫 만남부터 화기애애한 형제의 첫만남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미운오리새끼'에서 그렇게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불우했던 자신의 유년시절을 다시 떠올렸던 것이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