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김건모, 소주사랑 51년만에 광고 소원 이룬 사연

2017-09-24     최수정




'미운우리새끼'의 김건모가 소주 광고 촬영에 나섰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소주 광고 촬영을 준비하는 김건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건모는 평소와 달리, 서재에 가만히 앉아 독서를 하고 있어 어머니를 놀라게 했다. 김건모 어머니는 "저렇게 하고 있으니 얼마나 멋있어"라고 흡족해했다.


김건모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왜 근데 대사가 없어?"라고 물었다. 알고 보니 그가 보고 있는 건 광고 대본이었다. 그는 "드디어 내가 소주 광고를 찍는다니"라고 감격해했다.


이를 본 김건모 어머니는 한숨을 쉬었고, 다른 어머니들은 "그래 얘가 소주 광고 찍어야지"라고 박수를 보냈다. 김건모는 "오늘은 소주 마시지 말아라"라는 매니저에게 "아니야, 소주 광고니까 오늘은 마셔야 해"라고 말하며 소주 사랑을 밝혔다.


김건모는 부산지역 주류회사인 대선주조의 주력 제품 ‘대선’의 광고모델로 선정돼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홍보 영상과 화보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김건모의 광고 계약기간은 1년이다.


대선주조가 올해 6월 대선 모델 추천 이벤트를 벌인 결과 김건모를 모델로 써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20∼30대 여성 모델이 대부분인 소주 광고시장에서 김건모를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대선주조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소주 사랑으로 애주가의 면모를 보여준 데다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볼 때 전 연령대 소비자를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모델 선정 배경을 밝혔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