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아내 염하는 영상 온종일 봐"…시신에는 변태적인 문신도
국민들을 경악케 하는 뉴스를 쏟아내고 있는, '어금니 아빠'를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어금니 아빠'로 알려진 이모(35)씨의 숨진 아내 최씨의 시신에 변태적인 내용의 문신이 있음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문화일보는 최 씨의 시신을 염하는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씨가 취재진에게 "하루종일 본다"고 밝힌 동영상에는 이 씨가 시신을 만지고 입과 가슴 부근 등에 입을 맞추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최 씨의 시신에는 변태적 내용의 글귀와 여성이 밧줄로 묶여 있는 모습 등과 같은 그림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동영상 속 이 씨는 시신에 입을 맞추며 "마지막에 우리 마누라를 이렇게 만질 수 있는 게 행복하다", "우리 마누라가 제일 예쁘다" 등의 말을 했다. 이 씨는 취재진에게 "온종일 염하는 동영상을 본다. 그러면 아내가 염할 당시 온몸이 다 꿰매진 모습으로 꿈에 나와 뽀뽀해주고 간다"고 말했다고도 문화일보는 밝혔다.
이 씨는 한 달 전 JTBC에도 아내의 시신에 입맞춤을 하는 영상과 함께 "장례비 등 3500만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온 바도 있다.
현재 이 씨는 딸의 중학생 친구를 살해한 사실에 대해 시인한 상황이다. 이 씨가 지적.정신장애 2급 복지 카드도 발급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개인 신상, 특히 병력이나 장애 유무와 같이 민감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범행 내용 자체를 입증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이다.
이씨의 엽기적인 행각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지적.정신장애 2급 병력에 의한 살인행위로 밝혀지면 처벌 수위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가 2급 복지카드를 발급받게 된 경위에도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