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 완패' 한국, 신태용 감독 "평가전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어..."
한국 축구가 모로코에도 완패했다.
11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1-3이라는 기록으로 완패해 축구 팬들의 비난을 샀다.
잇따른 패배에 한국 축구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모로코와의 경기에 앞서 지난 9일 신태용 감독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평가전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한 것이 시선을 끈다.
당시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은 "중요한 것은 월드컵 무대"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제 머리에는 월드컵 본선 무대만 생각하고 있다. 평가전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를 접한 축구 팬들은 신태용 감독에게는 거센 비난을 쏟아내며 히딩크 감독을 애타게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한국 축구는 옛날 특유의 기동력이나 투지 등 '한국형 축구'라고 할 만한 '특기'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신 감독 말대로 평가전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다.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축구는 특히 올해 들어 월드컵 예선 이후 계속 특유의 공격력을한번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선수 전력은 기존 그대로다. 이는 선수 전력과 팀워크 포메이션을 완성하는 컨트롤 타워가 확실한 비전과 전술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수에서 엇박자가 계속 나다보니 중구난방식 코칭을 하게 되고 이는 선수들에게 하나도 제대로 이식되지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지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한국 축구대표팀만이 가지고 있는특유의 색깔이 전혀 발현되지 못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의 대대적 개편과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를 위한 충격요법이 필요할 때다. 일단 감독부터 바꿔야 한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만 있는 게 아니다. 미래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투자하고, 다시 흩어진 조각들을 꿰맞춰나가야 한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