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며느리' 최정윤의 남편, 억대 주가 조작혐의로 집행유예 3년

2017-10-26     최수정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이자 배우 최정윤의 남편인 윤모씨가 억대 주가조작 혐의로 집행유예 및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2부(심형섭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억 원을 선고했다. 또 4억1800여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친분을 이용해 허위 내용의 보도가 이뤄지게 해 주식거래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예측하지 못한 손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 유죄로 봤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2014년 9월 의류업체 S사 한류 콘텐츠 중국 공급 사업을 담당하는 사장으로 취임, 회사 주식을 취득했다. 이후 거짓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띄우는 수법으로 약 20억 원의 부당 이익을 거둔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윤태준이 'D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만 회사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앱스토어에 입점한다'는 정보를 보도자료를 통해 퍼뜨리는 수법으로 D사의 주가를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20억 중 4억5700여만 원에 대해 부당이익으로 판단했다. 


한편 최정윤은 과거 방송에서 남편에 대해 소상히 밝힌 적이 있다. 


최정윤은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윤태준과의 연애 이야기와 청담동 신혼집을 공개해 관심을 끈 바 있다. 





2015년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최정윤은 "나는 청담동 며느리"라며 "나이에 비해 좋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윤은 "전세로 살고 있다. 배우라 옷과 소품이 많아 남편이 무리해서 대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최정윤은 이어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고깃집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냥 고깃집 사장인 줄 알았다. 당시에는 남편 집안의 경제적 규모를 전혀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경제력이) 10배 정도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인 윤태준은 1998년 데뷔한 5인조 그룹 '이글 파이브' 멤버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 짧은 연예계 활동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경제학을 공부했고, 2011년 최정윤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네티즌들은 "그렇게 유난을 떨더니...",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기대하지 않아요. 사기라도 치지 마시길", 실망이네요", "평범하게 돈 버는 개미들이 우습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