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이하늘 “조윤선 ‘국썅’...그런 XX 만날까 결혼 못해” 발언 논란

2017-10-27     최수정




그룹 DJ DOC의 이하늘이 콘서트 도중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을 두고 ‘국썅’이라고 말하는 등 노골적인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하늘은 2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MBC본부) 파업콘서트에 참여했다. 이날 무대에는 밴드 혁오, 전인권 밴드, DJ DOC 등이 출연했다.


문제의 발언은 DJ DOC의 공연이 이어지는 중간 나왔다. 이하늘은 노래가 끝난 후 잠시 쉬는 사이에 조 전 장관이 국회 위증 혐의에 대해 무죄라고 주장한 사건을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선서를 하지 않았으니 위증은 무죄”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하늘은 “정말 살면서 제가 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 그런 썅X(조 전 장관)을 만날까 봐 결혼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A씨는 매체에 이하늘이 다른 정치인에도 ‘마더X커’라고 욕설을 했지만 유독 조 전 장관에 대해서만 ‘국썅’이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하늘씨 스스로도 자기가 하는 발언이 논란이 됐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며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강한 멘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그런 얘기로 불쾌해지는 사람도 있다. 속상했다”고 말했다.


DJ DOC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시국가요 ‘수취인분명’ 가사에 여성혐오 요소가 있다는 비난을 받아 촛불집회 공연이 한 차례 취소되기도 했다. DJ DOC는 이후 가사를 바꿔 지난해 12월 집회 무대에 올랐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