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고 막으려 핸들 틀었다' 김주혁 사고당시 블랙박스 영상 공개
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김주혁은 30일 오후 SUV 벤츠 차량을 몰고 영동대로를 달리던 중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우측 인도로 돌진, 아파트 계단 밑으로 추락하며 전도됐다.
이로 인해 김주혁은 40여분 가량 차량에 갇혀있다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지만 오후 6시 30분 숨을 거뒀다.
김주혁의 뒤를 따라오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김주혁은 서행하며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때 좌측에서 깜빡이를 켜고 우측 차선으로 넘어오려던 검은색 그랜저 차량의 측면을 김주혁의 차량이 들이받는다. 김주혁의 차량은 추돌 후 잠깐 멈춰섰다 빠른 속도로 우측 인도로 돌진한 뒤 추락한다.
추락한 김주혁의 차량은 그대로 뒤집어졌고, 운전석을 포함한 앞좌석 부근이 심하게 일그러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차량 안에는 김주혁의 피가 흥건했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주혁이 또 다른 추돌 사고를 막기 위해 오른쪽으로 핸들을 튼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며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애초 김주혁이 1차 충돌 후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다는 사고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급성 심근경색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목격자는 가슴이 아닌 핸들에 가슴을 기댄 상태였다고 진술을 바꾼 상태다.
현재 김주혁 빈소는 최초로 이송된 병원인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이 만실인 관계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부검을 마친 후 빈소가 결정될 예정이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