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좌파” vs “법 지키려 노력” 홍종학 후보자 인사청문회 말말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뜨거운 난타전을 벌였다. 자료 미제출, 딸의 억대 증여, '내로남불' 논란 등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은 홍 후보자의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십자포화를 했고, 여당은 홍 후보자의 행위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감싸기에 나섰다.
10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홍종학 후보를 향해 '내로남불', '표리부동'이라고 잇따라 질타했다. 그간 부의 대물림을 비판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정책의 필요성을 수차례 주장해 왔던 홍 후보자의 말과 달리 실제로는 절세를 위한 '꼼수 증여'를 했고, 딸을 국제중학교에 보냈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홍종학 후보자 청문회에서 나온 여야 의원들의 주요 지적 내용이다.
“(홍 후보자는) 강남좌파 리무진좌파. 샴페인 좌파, 캐비어좌파”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
-사적영역에서 탐욕스러운 삶을 살면서, 공적영역 진보를 외치는 이들을 이렇게 일컫는다면서
“대기업 재벌 가진 기득권 세력이 홍 후보자 비판하려는 배후에 있는지 의심”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 후보자에 대한 비판이 과도하다며
“앞으로는 정의 외치고, 뒤로는 잇속 챙기는 게 사이비. 홍 후보자가 사이비”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
-내로남불 논란을 지적하면서
“도덕군자 장관으로 뽑자는 거 아니잖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도덕성과 업무능력 정책검증 분리해서 청문회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주위에 사람 버텨내지 못한다면 성격장애”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
-홍 후보자가 19대 국회에서 보좌관 40명을 교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결벽증이 있는게 아닐까 정도로 법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게 보여”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증여과정에서 세금 신고 등 철저히 법을 지켰다며
“홍 의원님… 아니 홍 후보자가 지금 청문위원이라면 통과 시키시겠냐”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
-언행일치가 이뤄지지 않는다 꼬집으며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