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병원 간호사들은 장기자랑에 이런 춤을 춰야 했다(동영상)

2017-11-11     임석우

MBN 보도로 공론화된 성심병원 간호사 장기자랑 강제 논란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간호사들이 짧은 옷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췄다'는 보도가 나오기 전에도 인터넷에는 이미 이런 모습을 담은 영상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공유되고 있었다. 


11일 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성심병원 장기자랑 영상이 여러건 검색된다. 2013년과 2014년 올라온 영상에는 간호사들이 무대에 올라 군무를 추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아래는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병원행사에 간호사 춤 장기자랑 시간이 왜 들어간 거냐" "꼭 노출이 심한 옷을 입혀야 했냐" 등의 지적이 대부분이었다.  

 

MBN은 10일 한림대 성심병원 5개를 운영하는 일송학원은 합동 체육대회에서 간호사에게 선정적인 춤을 추게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내부문건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성심병원 측은 강제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MBN은 "병원별 참가율이 나오고 배차현황을 상세히 관리했다"면서 "사실상 반강제로 동원한 정황"이라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도 MBN과의 인터뷰에서 "인원 파악을 할 때 묵시적으로 전 직원이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위에서 눈치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