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민우 부인 사망원인, '급성대상포진' 아닌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어떤 병?

2017-11-19     최수정




19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가수 김민우의 가슴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김민우의 아내 한혜남 씨는 지난 7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김씨의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한 병은 '급성 대상포진'이 아닌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김민우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급성 대상포진이 아닌, 희귀난치성 질환의 일종인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내의 면역 체계에 갑자기 이상이 왔다. 폐렴으로 입원한지 일주일 만에 가족 곁을 떠났다"고 전했다.


김민우는 이어 "아내의 병명이 잘못 알려지고 있어 바로잡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10만 명 중 한 명이 걸리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은 조직구가 이상증식하여 헤모글로빈, 중성구, 혈소판을 파괴시키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다. 항암치료, 골수이식 등의 치료과정을 거친다. 유전적·후천적 요소로 발병되는 이 병은 병세가 빠르게 진행되며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신생아의 경우 2개월 이내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의 증상으로는, 상기도 감염, 위장관 감염 후에 발열, 간비종대, 혈구감소증 그 외에 피부 발진, 림프절비대, 황달 및 부종을 비롯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 데뷔한 김민우는 '사랑일 뿐야''입영열차 안에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군 전역 이후 계속되는 실패와 화재사고로 가수의 생활을 포기했다. 현재 자동차 영업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사별한 6살 연하 아내와는 2009년 결혼했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