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내서 호랑이 서커스 탈출...거리 활보하다 결국 사살돼
2017-11-25 임석우
프랑스 파리에서 서커스를 탈출한 호랑이가 도심을 돌아다니다 총에 맞아 숨졌다.
24일 경찰과 소방구조 당국에 따르면 호랑이 한 마리가 파리 남서구 15구 일대를 돌아다닌다는 시민들의 신고 전화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호랑이는 이미 사살된 상태였다. 호랑이는 탈출 사실을 알고 뒤따라온 주인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랑이가 사살된 곳은 에펠탑에서 약 2km 떨어진 센강의 한 다리 근처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호랑이는 다음 달 3일부터 공연을 준비 중이던 한 서커스 단체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교통당국은 일시적으로 해당 지역의 트램 운행을 중단했다가 사살 소식이 전해진 뒤 재개했으며, 경찰도 트위터에 "위험 상황은 종료됐다"고 알렸다.
경찰은 서커스단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