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하 “쿠싱증후군으로 3개월만 15kg 증가” 투병 고백
2017-11-30 최수정
가수 이은하가 희귀병 투병을 고백했다.
11월 30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이은하의 인생 고백이 공개됐다.
1970~80년대 디스코의 여왕 이은하가 데뷔한지 40여년. 톱스타였던 이은하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벼랑 끝까지 몰렸다. 사채까지 써가며 노력했지만 부메랑이 돼 그녀의 목을 졸랐다. 결국 파산신청까지 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했다. 노력하면 달라질 수 있을거라 믿었지만 점점 더 깊은 늪으로 빨려들어갔다.
모든 것을 잃었던 이은하는 쿠싱 증후군을 앓았다. 척추분리증을 앓고 있었던 이은하는 진통제 부작용으로 3개월 사이 15kg이나 늘었다. 뒤틀려 버린 허리는 움직일 때마다 온 몸이 저미는 고통을 줬다. 고통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라 진통제를 끊을 수 없었고 쿠싱 증후군이 왔다.
실질적인 가장이었던 그녀에게는 뒤틀린 허리보다 경제적인 것이 먼저였다. 이은하는 "톱스타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많이 싫다. 지금도 싫고 민망하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