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저격한 정우성 “유명한 사격 자세, 다들 아시죠?”
2017-12-01 최수정
배우 정우성이 영화 '강철비' 홍보 행사 중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저격했다.
지난달 30일 정우성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TV를 통해 생중계된 ‘영화X웹툰 동시 폭격 라이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격 자세를 흉내냈다.
이날 정우성은 함께 출연한 배우 곽도원과누가 더 사격자세가 멋진지 겨루다 두 눈을 치켜뜨고 어설픈 사격자세를 취했다. 그는 “유명한 자세”라며 “아시는 분은 알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우성이 취한 이 자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격 자세였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정우성의 소신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영화 ‘아수라' 단체 관람 행사에서 무대 행사 중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일침을 날려 화제가 됐다. ‘아수라' 명대사 중 하나인 “박성배 밖으로 나와”를 패러디해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한 것이다.
이에 현장에 있던 팬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했고, 인터넷을 통해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후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에서는 “박근혜 밖으로 나와”를 구호로 활용하기도 했다.
한편, 정우성, 곽도원, 김의성, 이경영이 출연하는 영화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해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12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