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윤태진, 스토킹 고통 호소... “뺨 맞아줄게 당장 나와” 문자 공개

2017-12-04     임석우




아나운서 윤태진이 스토킹으로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윤태진은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토커가 보낸 문자를 캡쳐한 사진과 함께 고통을 호소하는 글을 게재했다.


윤태진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는 “아파트 앞이다” “안 자는 거 안다”며 당장 나오라고 압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후에도 “불 켜져 있네. 당장 나와라 뺨 한 대 맞아줄테니” “벨 누를까 소리 한번 칠까” 등 협박조의 메시지는 계속 이어졌다. 


윤태진은 “무대응이 답이라 생각했다”며 그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허황된 이야기들도 저번보다 강도가 더 심해졌다”며 “저를 응원해서든 싫어해서든 그만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건 저에게 정말 공포”라며 “제발 그냥 그만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이어 “자극 받을 말들이 많은 것 같아 댓글은 막았다”며 “내일 여러분이 조언해주신 내용들 참고해서 최소한의 조치 해두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늦은 시간에 함께 걱정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2010년 제80회 춘향선발대회 출신인 윤태진 아나운서는 이후 2015년까지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최희 아나운서와 함께 ‘아이 러브 베이스볼 시즌4’ 진행을 맡기도 했다. 2016년에는 tvN 예능 ‘소사이어티 게임’에 출연했으며, 프로야구 전문 방송 MC로 활약 중이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