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앞에 버려진 4천만 원 돈봉지 '슬쩍'한 남성, CCTV에 덜미

2017-12-07     임석우




파출소 앞에 버려진 현금 4천만 원 뭉치를 슬그머니 주워 간 남성이 붙잡혔다. 한 여성이 아무 이유도 없이 두고 간 돈이었는데, 돈을 가져가던 남성은 CCTV에 딱 걸리고 말았다.


일단 여성의 행적부터 좀 기이하다. 이 여성은 검은색 봉지를 들고 파출소 앞을 지나가다 잠시 머뭇거리더니 한쪽에 봉지를 버리고 그대로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불과 3분여 뒤 한 남성이 봉지를 발견하고는 태연하게 주워가버렸다고 한다. 봉지에는 현금 4천만원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돈을 놓고간 여성의 어머니가 하루가 지난 뒤 이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를 해 남성의 범죄도 결국 드러나고 말았다. 문제의 여성은 예전에도 뜬금없이 거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CCTV로 추적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흘 만에 봉지를 주워 간 40대 남성을 붙잡아 돈을 모두 되찾았다고 한다. 


경찰은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