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기내식 몰래 먹던 항공사 스튜어디스 정직 처분 충격
2017-12-08 임석우
중국 여객기에서 남은 승객 기내식을 몰래 먹던 승무원이 적발돼 이 직원에게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12월 8일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닝샤자치구의 인촨으로 향하던 우루무치항공의 여객기 안에서 한 승무원이 15인분의 기내식을 늘어놓고 조금씩 먹었다고 한다.
한 승객이 이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올리자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한 스튜어디스의 기내식 처리'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이 승무원이 하이난항공 스튜어디스라며 일렬로 기내식을 열어놓고 한입씩만 맛봤다고 전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결국 조사에 나선 우루무치항공은 영상 속 인물이 자사 승무원인 것을 확인하고 이 직원이 남은 기내식 처리 절차를 따르지 않고 마음대로 이를 먹었다며 직원에 대해 직무정지 후 조사 처분을 내렸다.
이 승무원은 승객들에게 기내식 배식을 마친 다음 착륙 45분 전 남아있던 기내식을 이런 방식으로 시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난(海南)항공의 자회사인 우루무치항공 측은 이번 일을 매우 중시해 승무원의 근태를 전면 점검 중이라며 비행 도중 기내식 배식 및 처리 절차를 엄수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