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다 실종된 20대 여성,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견에 물려 사망

2017-12-21     임석우




미국에서 개 두 마리와 산책하러 나갔다가 실종된 여성이 하루 만에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 여성은 함께 산책하던 맹견에 물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에 사는 22살 스티븐스는 지난주 핏불 두 마리와 산책하러 나갔는데 다음날까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가족은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이 수색한 끝에 산책로에서 잔혹하게 훼손된 시신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처음에 여성을 노린 살인 사건이 발생한 줄 알았고, 마을은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는데 뜻밖의 수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개들이 주인을 쓰러뜨린 뒤 의식을 잃자 물어 죽인 것으로 추정됐다. 


현장에서 함께 발견된 핏불의 몸 안에서 시신의 일부가 나왔다고도 한다. 


사망한 여성의 머리에도 개가 공격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사람의 공격이라고 보기에 너무 훼손이 심했다는 것이다. 


문제의 개 두 마리는 안락사 됐다고 한다. 


새끼 때부터 길러온 개가 주인을 잔혹하게 물어 죽였다는 사실에 유가족과 지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런데 원래는 주인을 공격할 개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핏불들이 20kg 이상으로 체구가 커지자 최근 야외에 풀어 놓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개의 야생성과 공격성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추정했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