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장의 사진]정현의 뭉클한 부상투혼...우리는 그를 기억한다!
2018-01-27 임석우
정현(22·한체대)이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서 ‘테니스의 황제’ 페더러를 상대로 아쉽게 기권한 뒤 SNS에 자신의 발을 공개했다.
그가 올린 사진속의 발은 물집과 상처투성이로, 한눈에 봐도 제대로 걷기도 힘든 상태인 사실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는 사진을 올리며 “오늘 저녁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경기를 포기하기 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팬분들 앞에서, 훌륭한 선수 앞에서 내가 100%을 보여주지 못 하는건 선수로서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며칠 뒤에 있을 결승전에 로저 페더러 선수에게 행운이 있기를!”이라며 승자를 예우했다.
네티즌들은 그의 발 사진을 보고 “4강이 곧 우승이었습니다. 테니스 팬으로서 이 주간 즐겁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바닥에 닿기만해도 아플 발로 그런 멋진 경기를 해내다니요! 앞으로 늘 지켜 보겠습니다”라며 정현을 응원했다.
임석우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