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석방 첫날 근황...“홍라희·이부진·이서진 가족과 저녁”

2018-02-06     성기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353일 만에 풀려났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법원에서 곧장 귀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차량을 법원 주차장에 대기시켰지만 이 부회장은 구치소행 호송버스를 탔다. 법원 규정에 따르면 석방되는 피고인이 희망하면 구치소로 가지 않고 법원에서 바로 귀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다시 구치소로 돌아가 신변정리를 한 뒤 구치소 정문을 통해 석방하는 길을 택했다.


그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해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병문안한 뒤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향했다.


당초 세간에는 이 부회장이 석방 이후 삼성 서초사옥 등 삼성그룹 업무 일선에 잠시 모습을 비칠 것으로 예상하는 관측이 있었으나, 부친인 이 회장에 대한 병문안을 마치고 귀가했다.


이 부회장은 오후 5시15분쯤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해 이 회장의 병실에서 약 40분간 병문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4년 가까이 와병 중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 딸이 오후 수업을 마치고 집에서 내내 아버지의 석방만을 기다렸다”며 “오래 기다린 자녀들을 비롯해 어머니 홍라희 여사, 여동생 이부진·이서현 사장과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