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민주당 50%, 한국당 12%" 드루킹사건에도 꿈쩍 않는 여론

2018-04-20     성기노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논란,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도 여론의 변동은 크지 않았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 주간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2%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한국당은 변함이 없었다. 반면 무당층은 4%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은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으로 대상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19%)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 50%, 무당층 28%, 한국당 12%, 바른미래당 5%, 정의당 4%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김경수 의원 연관 지역구인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44%, 한국당 20%였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평가는 긍정 70%, 부정 21%, 유보 8%였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 대화 재개’(13%), ‘외교 잘함’(10%), ‘대북 정책·안보’,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개혁·적폐 청산’(이상 8%) 순이었다. 반면 부정평가는 ‘인사문제’(18%),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대북 관계·친북 성향’(이상 10%), ‘과도한 복지’(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등이 꼽혔다.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5%)도 포함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드루킹 사건을 정치공세화하고 있지만 여론의 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지지율도 거의 변동폭이 없는 상태다. 이는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국가의 최대 현안을 앞두고 여론이 이 문제에 집중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기에는 협상 당사자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를 통해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라는 뜻도 담겨 있다.


드루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진척에 따라 지지율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이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상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여전히 영남의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는 등, 경제현안이 선거의 핵심 현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