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강남성모병원 이송...다섯번째 외래진료

2018-05-09     성기노




국정농단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구속돼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66)이 9일 진료를 받으러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월31일 구속된 뒤 다섯 번째 외래 진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강남 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허리 통증에 대한 진료를 받을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평소에 앓던 허리통증 진료 차원에서 외부 병원에 간 것”이라며 “질병이 악화되거나 수술을 받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네 차례 외래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 발가락 부위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하는 등 검사를 받거나 허리 통증과 관련된 진료를 받기 위해서였다.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지난해 10월 재판 거부 선언을 하고 현재까지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 사건 등 모든 재판에 일절 출석하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이 좋지 않아 재판에 나가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법원은 불출석에 정당한 사유가 없다고 보고 궐석 재판을 진행 중이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