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웨덴에 0대 1 패배
[맹활약으로 경기 최고 평점을 받은 조현우 골키퍼,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0대 1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조 최하위로서 멕시코, 독일과의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쳤지만, 후반 20분 스웨덴의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골로 실점했다. 이 골은 김민우가 우리 페널티지역 안에서 태클로 상대 선수를 저지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반칙으로 판정한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스웨덴전을 가장 많이 준비해 왔지만, 승리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였다. 스웨덴의 높이를 두려워한 대표팀은 최대한 뒤로 물러서 움직였고 장신의 김신욱을 투입했다. 그리고 상대의 허를 찌르기 위해 그동안 한번도 가동하지 않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무게중심을 뒤로 내리면서도 4-4-2로 나선 상대 중원을 숫자 싸움에서 이기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래야 공중볼 경합 이후에 세컨볼을 한국이 가져갈 수 있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전술은 실현이 되지 않았다.
스웨덴에 0-1로 패한 뒤 신 감독은 "멕시코를 상대하기 버겁다고 생각하지만, 멕시코가 독일전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다.
김기원 인턴기자 kiwon@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