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2명 서울 아파트 옥상서 동반 투신…모두 사망 비극

2018-07-03     성기노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고생 2명이 아파트 옥상에서 함께 투신해 숨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의 한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 모 양과 김 모 양이 2일 오후 9시 25분께 노원구 상계동의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이 양은 투신 직후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김 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역시 숨졌다.


이들이 투신하기 직전 한 주민이 옥상에 있는 이 양과 김 양을 목격했지만, 두 학생은 목격자가 집으로 돌아가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몸을 던졌다. 


아직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노원경찰서는 이양 등이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투신 배경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꽃다운 나이에 친구와 나란히 죽음을 택한 두 여고생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친구와 같이 뛰어내리는 심정이 어땠을까" "마지막까지 죽음을 같이한, 마음을 터놓은 두 친구는 행복했을 것"이라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