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고 노회찬 후임으로 이철희 의원 복귀 "어려울 때 도와달라 해 승낙"

2018-08-17     김기원




[사진/jTBC 방송캡처]


고 노회찬 의원의 갑작스런 비보로 4주간 결방했던 JTBC 시사 예능 토크쇼 ‘썰전’이 드디어 방송을 재개했다. 다시 방송된 ‘썰전’에선 노 의원의 비보로 공석이 된 진보 논객의 자리를 원년 멤버인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메꿨다. 이철희 의원은 2013년 첫 방송부터 총선 출마 직전인 2016년까지 '썰전'에 출연한 창립멤버다.


이날 진행자 김구라는 "썰전에 진보 논객으로 참여해주셨던 노회찬 의원이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해 3주간 애도기간을 가졌다"며 "후임자를 모시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하며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소개했다.


이 의원은 썰전에 다시 합류 한 것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썰전 이전과 이후가 달라졌다. 썰전에 대한 애착과 신세가 있다. PD가 와 ‘어려울 때 도와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구라와 박형준 교수는 고인이 된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빌었다. 김구라는 "우리와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지만 냉철한 시각과 유머 넘치는 비유로 '썰전'을 빛내주신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빈다"며 노 의원을 애도했다.


보수 논객으로 출연 중인 박형준 교수 역시 "황망했다. 노 의원이 우리나라 정치하는 분 중 그래도 가치 정치를 하신 몇 안 되는 분이었다"며 "소신대로 정치를 하고 그 나름의 족적을 남겼다. 너무 안타깝고 참 오랫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추모했다.


김기원 인턴기자 kiwon@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