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챔피언’ 이왕표 담도암으로 운명...“내 눈은 이동우에게” 유언
2018-09-04 성기노
한국 프로레슬러의 대부 ‘영원한 챔피언’ 이왕표가 별세했다. 향년 64세.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였던 이왕표는 4일 오전 8시 48분쯤 숨을 거뒀다. 그는 2013년 담낭암 수술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담도암이 재발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생전 장기조직기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술을 앞두고 시각 장애인 개그맨 이동우에게 눈을 기증하겠다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고인은 한 방송에서 수술 전날 아내에게 남긴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에는 ‘만약 내가 잘못될 경우 내 장기를 기증할 것, 눈은 이동우에게 주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고인 뜻에 따라 이동우에게 기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왕표는1975년 프로레슬러로 데뷔해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각종 방송을 통해 국민적 인기를 끌었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